페북 "언론사 신뢰도, 뉴스 노출에 이미 적용"

마크 저커버그 "AI+사람 총동원해 가짜뉴스 퇴치" 밝혀

홈&모바일입력 :2018/05/02 16:5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우린 이미 뉴스 조직의 신뢰도에 따라 노출 우선 순위를 조절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뉴스 노출 알고리즘에 대해 입을 뗐다.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언론사 뉴스에 노출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1일(현지시간) f8 연례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한 뒤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로즈우드 샌드 힐 호텔에서 주요 언론사 간부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날 “이용자들에게 개별 뉴스 브랜드에 들어본 적 있는지, 얼마나 그 뉴스 조직을 신뢰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토대로 인지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그는 또 “우리는 그 데이터를 시스템에 적용한다”면서 “그 데이터들은 (노출을) 늘리거나 억제하는 (기초 자료)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뉴욕타임스, CNN, 월스트리트저널, NBC, 애틀랜틱, 뉴욕포스트 등 전통 언론 뿐 아니라 버즈피드, 디인포메이션, 쿼츠 같은 뉴미디어 쪽에서도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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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당초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언론사 간부들과 회동했다. 하지만 이후 보도를 전제로 한 질의 응답에 응하기로 동의했다.

이날 저커버그는 가자뉴스 퇴치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사람 편집자도 수 만 명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 십 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