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일부 아이폰 신제품에 기존 3D 터치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맥루머스 등 외신은 KGI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출시할 예정인 6.1인치 아이폰 신제품에 3D 터치 대신 디스플레이에 커버글라스센서(CGS)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궈밍치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되는 5.8인치 아이폰Xs, 6.5인치 아이폰Xs플러스와 함께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아이폰9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중 아이폰9 후면에는 싱글 카메라가 있으며 3D터치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이 올해 6.1인치 아이폰에 3D 터치를 제거하는 것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하면서 높아지는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궈밍치는 분석했다. 커버글라스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23~26달러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커버글라스센서를 적용해 제품을 한층 가볍게 하고 내구성을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최초로 주장한 중국 펭에 따르면 해당 아이폰의 터치 모듈은 기존처럼 디스플레이 패널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표면 글라스에 탑재되며 얇은 필름 센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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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일반적인 핀치, 탭, 스크롤 등 기존 2D 터치 방식에 이어 2015년 누르는 강도를 인식하는 3D 터치를 아이폰6s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매체는 "애플은 내년에는 새 커버글라스센서 디스플레이를 모든 아이폰 신제품에 적용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향후에는 아이폰에 3D 터치 기술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