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260억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에 공식 합의했다.
두 회사는 당일 주식 종가인 64.52달러와 6.62달러 비율로 합병키로 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주식을 1대 0.10256 비율로 합병키로 한 것이다. 새 회사는 합병 후 T모바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미국 이동통신회사 가운데 각각 3위와 4위다. 2014년과 2017년 합병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T모바일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이 합병된 회사의 경영권을 갖는다. 스프린트의 모회사인은 소프트뱅크는 새 법인의 이사회에서 주도권을 획득한다.
T모바일의 CEO인 존 레저와 그의 경영진이 새 법인의 경영을 담당한다. 스프린트의 마르셀로 클라우레 CEO가 새 이사회의 의장을 맡는다. 합병 절차는 2019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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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기준으로 T모바일은 7천260만, 스프린트는 5천46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했다. 둘의 규모를 합치면 1억1천620만명의 버라이즌보다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게 된다. AT&T가 멕시코까지 포함해 1억4천380만명 가입자를 보유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14년의 합병 시도가 독점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