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을 앞두고, '워크 스마트(Work smart)'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사업장에 '회의 타이머'라는 회의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의 타이머는 회의 시간을 최대 1~2시간 정도로 미리 설정, 계획된 시간 안에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회의 주관자와 참석자, 회의자료의 분량까지 사전에 등록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회의 집중도를 높이고, 자료 준비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거나 불필요한 인원까지 회의에 참석하는 등의 비효율적인 회의 문화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회의 타이머 시스템을 이달 말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다음달부터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업무몰입 10대 제안'을 선정했다.
업무몰입 10대 제안은 똑똑한 회의 및 보고문화 조성부터 퇴근 후 업무연락 하지 않기, 휴가 사용 활성화, 리더들의 솔선수범까지 업무 효율과 직원들의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실행 방안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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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워크 스마트 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임직원들의 잔·특근이 전년 동월 대비 39%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대표이사로서 임직원들이 여가와 일의 균형을 찾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특히 비효율적인 회의로 인한 시간적 로스(Loss)가 큰 만큼, 간소한 자료로 필수 인원만 참석해 짧은 시간 내에 결론을 도출하는 스마트한 회의를 통해, 숙제하듯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듯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