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바이엘 채소종자 사업 10조원에 인수

디지털경제입력 :2018/04/27 17:31

박병진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경쟁사 바이엘의 채소종자 사업부 전체를 인수한다. 총 매각가는 76억 유로(약 9조 8천900억원)다.

바스프는 바이엘이 미국 몬산토를 인수하면서 처분하는 사업 및 자산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눈헴스(Nunhems)를 글로벌 등록상표로 하는 바이엘 채소종자 사업 전체 ▲폰초(Poncho)·보티보(VOTiVO)·코페오(COPeO)·일레보(ILeVO) 브랜드의 종자 처리 제품 ▲하이브리드 밀 연구개발 플랫폼 ▲디지털 농업 플랫폼 자비오(xarvio) 등이다.

(사진=바스프)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채유 사업, 유럽의 글라이포세이트 기반 제초제 사업, 카놀라 등급 유채유 연구, 특정 비선택성제초제·살선충제 연구 프로젝트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 10월 바스프는 59억 유로(약 7조 6천700억원)에 바이엘의 주요 작물 종자 사업과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 비선택성제초제 사업·'리버티링크' 등의 고유상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추가 인수 매각가는 17억 유로(2조 2천100억원)으로 총 매각가는 76억 유로에 이른다.

바스프는 바이엘이 매각하는 사업부가 지난해 22억 유로(2조 8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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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트 복 바스프 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로 인해 바스프는 작물보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주요 농업 시장 종자 사업에 진출하게 되며 농민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확대된 사업을 통해 모든 지역에서 더욱 넓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바스프는 관련당국의 허가에 따라 인수를 확정할 것이며, 매각가는 완료 시점에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바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