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1Q 케이블TV 가입자 수 업계 '최다'

하나방송 합병 등 영향…알뜰폰 LTE 가입자 60% ↑

일반입력 :2018/04/29 13:06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CJ헬로가 케이블TV 가입자 수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CJ헬로(대표 변동식)는 올해 1분기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7만3천명(1.7%) 증가한 425만2천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케이블TV 사상 최다 실적이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 85만7천명을 기록했다.

특히 LTE 가입자는 2만4천명(4.9%) 늘어난 52만명을 기록해 전체 가입자 중 LTE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회사는 "EBS열공폰, 블랙베리 키원 출시, 반값 요금제와 이베이 제휴 등 단말, 요금제, 유통 채널 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MVNO 부문의 질적 개선을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입자 당 평균 매출(ARPU)는 케이블TV가 7천440원, MVNO가 2만947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48원, 1천453원 감소했다.

이는 하나방송 합병으로 아날로그 가입자가 증가하고, 국제회계기준인 IFRS 15의 도입으로 회계 장부상 수익 인식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IFRS 15는 약정 가입자에 따른 전체 매출을 한꺼번에 반영하는 이전 회계기준과 달리 약정 기간 동안 매출을 나눠 반영하며, 올해부터 전체 상장 기업에 적용된다.

CJ헬로비전

CJ헬로는 1분기 매출 2천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으나 전 분기 대비 1.5% 하락했다.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매출이 소폭 감소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4%, 34% 감소한 131억원과 6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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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비율은 85.4%를 기록,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은 “IFRS 15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에서도 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점을 갱신하는 등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CJ헬로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인접 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수종 사업 발굴 노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재무성과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