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KCTV광주방송, 에너지 신사업 '맞손'

한국씨엔티 포항공장에 ESS 구축…연간 20% 에너지 절감 기대

방송/통신입력 :2018/04/10 15:57

CJ헬로와 KCTV광주방송이 공동으로 협력해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개척한다고 밝혔다.

CJ헬로(대표 변동식)와 KCTV광주방송은 지난 9일 KCTV광주방송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스마트 에너지 분야 신사업인 ESS 설치·운영에 합의했다. 양사는 시멘트 회사인 한국씨엔티 포항공장에 ESS를 구축하고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ESS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두고 필요 시 활용하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고 이를 낮 시간에 이용할 경우, 전기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소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양사는 케이블TV의 ICT역량을 결합한 지역형 파워클라우드 신사업을 지속 육성해 기존 미디어 영역에 집중된 업무협력 범위를 확장시키고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헬로와 KCTV광주방송이 업무협약식을 갖고 한국씨엔티에 ESS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왼쪽부터 변동식 CJ헬로 대표, 김훈석 한국씨엔티 대표, 최용훈 KCTV광주방송 대표.

이번 협약을 통해 KCTV광주방송은 지역 기반 ESS 구축 사업을 발굴하고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고, CJ헬로는 ESS 설치와 시스템운영 지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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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에 따르면 양사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한국씨엔티 포항공장의 ESS는 12MWh 규모로 연간 2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24시간 가동되며 전력을 다량으로 소비하는 시멘트 공장의 특징을 고려할 때 이번 ESS 설치로 전기요금 감축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CJ헬로 측의 설명이다.

변동식 CJ헬로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지향적 사업성과 케이블TV의 지역성을 충족시키며 상생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기반 융합형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업계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