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화성 분화구 "신비롭네" [여기는 화성]

ESA 엑소마스위성, 풍경 사진 보내와

과학입력 :2018/04/27 08:52    수정: 2021/05/31 13:13

유럽 우주국(ESA)의 엑소마스(ExoMars) 위성이 화성의 매혹적인 풍경을 지구로 보내왔다.

IT매체 씨넷은 26일(현지시간) ESA와 러시아 우주사업 담당 정부 기관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의 엑소마스 위성이 지구로 전송한 화성 분화구 사진을 보도했다.

ESA 엑소마스 위성이 얼어붙은 화성 분화구 모습을 생생한 컬러사진으로 촬영했다. (사진=ESA/Roscosmos/CaSSIS)

이 사진은 화성 코롤료프(Korolev) 분화구의 모습이다. 생생한 컬러 사진은 얼어 붙은 분화구 가장자리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얼음이다. ESA는 지난 4월 15일 엑소마스 위성이 촬영한 3장의 사진을 합성해 26일 공개했다.

엑소마스는 2016년 말부터 화성 주위를 돌며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엑소마스 가스 추적 궤도선(ExoMars Trace Gas Orbiter)은 화성 대기권에서 희귀한 가스를 탐지하고 이를 기록하고 있다. 가스추적 궤도선에 탑재된 카메라는 화성 지표면에서 일어나는 지질학적 현상을 식별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 자료를 촬영해야 한다.

화성 주위를 탐사하고 있는 엑소마스 가스추적 궤도선의 모습 (사진=ESA/ATG medialab)

연구진들은 이번 달 말에 진행되는 엑소마스 주요 미션에 앞서 컬러 스테레오 서피스 이미징 시스템(CaSSIS) 카메라를 테스트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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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엑소마스 위성이 촬영한 사진들은 모두 흑백 사진들이었는데, 최근 CaSSIS 카메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아 컬러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스위스 베른 대학 조사 연구원 니콜라스 토마스(Nicolas Thomas)는 "화성 주위에서 1억 km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위성의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