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미생물이 발견됐다.
미국 아칸소대학 연구진들이 화성의 급격한 온도 변화와 산소 결핍, 매우 낮은 대기압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씨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성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화제의 미생물은 'M. 포미시큠(M. formicicum)'이다. 연구진들은 이 미생물을 화성에서 48시간 동안 있는 것과 같은 조건인 영하 80도와 영상 22도 사이의 온도 변화에 노출시켰다.
아칸소 우주 행성과학센터 졸업생 레베카 미콜(Rebecca Mickol)은 “동결과 해빙의 순환 과정이 이 미생물의 성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실험 후 생성되는 메탄 가스의 양을 고려할 때 메탄 생성 미생물이 죽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4년 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적도 부근의 게일 분화구에서 메탄가스가 발견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때문에 메탄 생성 미생물은 화성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메탄 생성 미생물은 해저에 있는 뜨거운 열수구를 포함해 땅 속이 1년 내내 얼어 있는 영구 동토층 등 극한의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들을 "화성에 멸종됐거나 현재 존재하고는 생명체의 이상적인 후보자"라고 밝혔다. 특히 M. 포미시큠은 화성 지표면 아래 50~100mb의 매우 낮은 대기압에서도 활동적인 성장을 보인 유일한 메탄 생성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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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은 화성의 저기압 환경이 특정 메탄 생성 물질에 치명적이지 않고, 화성 지하 환경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당 논문은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학술지 ‘플래니터리 & 스페이스사이언스’(Planetary and Space Science)에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