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역대 두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메모라 업체들의 신규 공정 비중 확대와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D램의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8조7천197억원, 영업이익 4조3천673억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4조원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영업이익은 77%나 늘었다.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투자 확대 속에서 서버용 제품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전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서버용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어 D램이 전체 연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낸드플래시의 경우, 공급 업체들의 고적층 3차원(3D) 제품 생산 증가와 함께 고용량 SSD의 수요가 확대돼 전체 SSD 수요 중 기업용 SSD 제품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 제품에 대해선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요 성장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과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기능 강화에 따라 기기당 평균 탑재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모바일 제품은 고급형뿐만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128기가바이트(GB) 용량의 낸드플래시가 탑재되기 시작하는 등 세트 업체들의 채용량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공급 측면에선 업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비중 확대로 공급 부족 상황이 전년 대비 완화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10나노급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PC와 모바일에 이어 서버와 그래픽에서도 같은 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낸드는 최근 IDC 고객으로부터 인증을 확보한 PCIe 기반의 제품을 시작으로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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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낸드의 경우, 72단 3D 제품을 적용한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함께 다양한 인터페이스 및 폼팩터를 갖춘 소비자용 SSD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기술 발전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과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IT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완성도 높고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