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강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4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50%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하나를 팔아 절반을 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8조7천197억원, 영업이익 4조3천673억원, 순이익 3조1천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77% 증가한 수치이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실적으로 기록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각각 2.2%, 3.4% 감소했다. 이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에 비해 1%포인트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호실적의 원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D램 시장 호황 덕분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예상을 벗어나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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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밝힌 1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2월 생산 일수 감소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오르며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ASP는 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