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오는 2021년에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는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1년까지 1억1천만대를 기록, 2020년 대비 2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스마트폰 상용화 초기 단계에서 완만하게 나타나다가 각 국가들이 비 단독(NSA·5LTE 동시 연동)에서 단독(SA) 네트워크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본격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5G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하기 시작하겠지만 5G로의 전환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휴대폰 시장은 다소 포화 상태에 있고, 제품 혁신의 정체 현상으로 인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는 1~2%의 낮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강경수 연구원은 “우선 아직까지 5G 표준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확실 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5G 초기 단계에서는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5G 칩의 높은 가격이 기기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에는 5G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만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 최초 5G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가 많지 않은 점 등도 초기의 낮은 성장률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대대적인 5G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한국, 미국, 중국과 일본에서 집중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과 같은 그 외 국가들은 비즈니스 기반이 어느정도 구축되는 시기를 기다렸다가 단독(SA) 5G 전환에 돌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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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박진석 연구원은 “5G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확대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5G의 킬러 서비스가 아직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특히 모바일 서비스 측면에서 4G와 5G가 유의미한 기술적 변화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5G의 상용화는 3G, 4G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5G는 다방면의 산업에 걸쳐 비즈니스 쇄신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돼 경제 육성 차원에서 국가 주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국가들을 중심으로 5G가 먼저 상용화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