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이 없는 드러머를 위한 연주용 의수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를 통해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씨넷에 따르면, 제이슨 바네스는 프로 드러머가 꿈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을 절단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드러머의 생명인 오른팔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퇴원 직후 남겨진 팔에 드럼 스틱을 테이프로 고정하고 연습을 재개했다.
이에 조지아 공과대학은 바네스 씨를 위한 드럼 연주 의수를 개발했다. 이 의수는 단순히 스틱을 고정하는 장치가 아니다. 설치된 2개의 스틱을 모터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고급 신체 지원 장치로 개발됐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속도로 두드리기 등이 가능한데, 개발팀은 이 장치를 장착한 바네스 씨를 ‘사이보그 드러머’라고 부른다.
그러나 개발한 제품은 연구 목적으로 제작한 장치며, 바네사 씨가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연주를 위한 여행에 갖고 갈 수 없다. 또 사용하려면 두 컴퓨터와 기술 지원을 하는 작업 팀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용적이지 않다.
이에 바네사 씨 전용 의수를 개발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지원 캠페인이 시작된 것이다. 캠페인에서는 의수 제작에 필요한 7만 달러 외에 지원자에 반환 제공되는 비디오 촬영이나 라이브 개최에 사용될 2만 달러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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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지원은 5달러부터 시작된다. 10달러를 내면 신작 앨범 다운로드, 25달러면 비디오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50달러를 내면 라이브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킥스타터 지원 접수 기간은 5월23일까지며 목표금액은 9만 달러다. 현재까지는 약 2천500달러의 자금이 모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