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2012년 1분기 이후 사상 최대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0일 하나금융은 1분기 당기순익은 6천712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921억원) 대비 36.4%(1천791억원) 증가했으며,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근 6년 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실적은 이자이익 부문이 크게 늘고 대손충당금이 줄어들면서 개선됐다. 1분기 하나금융의 이자익은 1조3천39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천907억원)와 비교해 12.4%(1천408억원) 늘었다. 이자익은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자산 관리 및 인수 자문 수수료도 늘면서 수수료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올 1분기 하나금융의 수수료이익은 5천910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892억원) 대비 20.8%(1천18억원)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양업계의 대출 채권 이슈가 소멸하면서 대손충당금은 확 줄었다. 하나금융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87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천201억원에서 79.2%(3천327억원)로 줄었다.
수익성 개선으로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말 대비 246bp 증가한 11.25%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측은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 기준으로 ROE가 10%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익(연결 기준)은 6천319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780억) 대비 32.2%(1천539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이자익은 1조2천704억원, 수수료익은 2천14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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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191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79조9천억원) 대비 6.5%(11조7천억원) 늘었다. 소호(SOHO)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75조1천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68조5천억원) 대비 9.6%(6조6천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00조2천310억원으로 전년 동기(93조8천60억원)과 비교해 6.8%(6조4천250억원)가량 올랐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당기순익은 419억원, 하나카드의 당기순익은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생명의 1분기 당기순익은 6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