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에 또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IT매체 씨넷은 16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에 전체 가입자 수 1억 2천500만 명에 이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가입자 수를 550만 명 추가로 확보해 6천830만 명의 글로벌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글로벌 시장 신규 가입자 수 예상치 490만 명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또 미국 시장에서도 200만 명의 신규 스트리밍 고객을 추가해 총 5천670만 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 190개국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도 미국에서 120만 명, 글로벌 시장에서 500만 명의 신규 스트리밍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은 3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넷플릭스 매출은 전년대비 40% 가량 증가한 37억 1천100만 달러, 순수익은 63% 늘어난 2억 9천 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작년부터 추진된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요금 인상이 가입자수 증가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은 현재 넷플릭스와 영화 산업과의 갈등 상황에서 발표된 것이라 더 주목되고 있다.
지난 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영화가 오스카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TV를 선택한 그들은 아카데미가 아닌 에미상에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달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는 칸 영화제에 참가할 수 없다는 조항을 추가해 넷플릭스 영화의 칸 영화제 참가를 막기도 했다.
관련기사
- 영화 추천 알고리즘 개발 대회 열린다2018.04.17
- 영화보다 더 섬찟한 페이스북 '엑스페리먼트'2018.04.17
- 넷플릭스가 영화 등에 빨간색 잠금 표시를 한 이유는?2018.04.17
- 넷플릭스, 모바일 미리보기 기능 도입2018.04.17
물론, 넷플릭스가 프랑스 극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화를 상영해 영화제에 참가할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극장에서 상영한 영화는 3년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프랑스 법규 때문에 넷플릭스가 칸 영화제 참가를 위해 이런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