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운영하는 헤어샵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이 예약 취소 관련 정책을 변경하고 노쇼 줄이기에 나섰다. 예약 정책을 고도화해 카카오헤어샵을 이용하는 헤어샵들의 노쇼 비율을 더 줄이고, 노쇼 방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노쇼의 피해뿐만 아니라 예약 시간 직전 취소를 줄이기 위해 예약 관련 약관을 변경했다. 그동안 예약 시간을 30분 남겨두고 취소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취소수수료로 부담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예약 시간 1시간을 남겨두고 취소 시 취소수수료가 10% 발생하게 된다. 신규 약관은 30일부터 적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노쇼로 인한 헤어샵 별 연 피해 규모는 5천292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루 기준 노쇼 피해 규모의 중간값은 14만5천원 정도인 셈이다.
카카오는 이번 약관 변경으로 카카오헤어샵 점주들의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헤어샵 측에서 사용자가 예약한 시간에 펌이나 염색 시술을 위해 사전에 해당 시술약품을 미리 준비했을 때, 예약이 취소되면 헤어샵은 사전 준비시간이나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비용까지 상실하게 된다. 카카오 측은 예약 취소 수수료를 내는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연장해 점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카카오헤어샵의 노쇼 비율은 0.09%다. 카카오헤어샵은 선결제 예약 방식으로 미용실에서 노쇼로 인해 연간 5천만원에 달했던 노쇼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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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하 카카오헤어샵 총괄은 "모바일을 통해 스타일 사진과 미용실을 찾아보고 예약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노쇼방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과 미용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구조가 정착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총괄은 "노쇼뿐 아니라 직전 취소까지 줄여가기 위한 정책을 이번에 적용했으며, 앞으로도 매장과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기능 및 정책들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