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단순 투자 목적으로 미국 차량 공유 업체인 리프트에 약 34억9천만원을 투자, 회사 지분 0.03%를 취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리프트는 미국 2위 차량 공유 업체로, 동종 기업 1위인 우버에 비해 기업 가치는 거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작년 하반기 이 회사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투자회사인 캐피털G로부터 10억 달러(1조670억원)를 투자 받았다. 또 같은 해 4월 구글로부터 6억 달러(6천400억원)를 투자 받는 등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이 밖에 리프트는 자율주행차 관련 시스템 개발, 제조를 목적으로 지난 달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로부터 2억 달러(2천135억원) 투자를 받았다.
당시 리프트의 잠재적 기업 가치는 약 117억 달러(12조5천억원)로 평가 받았다. 경쟁사인 우버의 기업 가치는 약 680억 달러(72조5천8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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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회사의 이번 리프트 투자는 사업 제휴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아닌 단순한 재무적 투자다. 리프트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로 인한 수익성을 기대한 투자란 설명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리프트 지분 취득 예정 일자는 이달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