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인 서비스센터가 아닌 곳에서 아이폰8 화면을 교체한 뒤 iOS 11.3으로 업데이트하면 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IT매체 마더보드에 따르면 이 문제는 아이폰8 화면 모듈에 포함된 작은 칩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iOS가 이 칩을 확인한 다음 애플이 공급하지 않은 부품을 쓴 것으로 의심되면 터치 작동을 막는다는 것이다.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 문제를 해결할 지는 미지수다.
사설 수리점에서 고친 아이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지문인식센서를 사설 수리점에서 고친 아이폰6나 아이폰6 플러스에서 '알수 없는 에러(53)가 발생했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당시 애플은 "이 문제는 제품 출하 전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며 iOS 9.2.1을 다운로드 해 복원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단 이 업데이트를 거치면 터치ID를 이용한 잠금 해제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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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화면을 사설수리한 아이폰6S에서 터치가 오작동하는 문제가 일어났다.
애플은 iOS 11.0.3 업데이트를 배포해 이 문제를 해결했고 "비정품 디스플레이는 화면 품질이 떨어지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