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하는 중 자동으로 재부팅되는 현상이 발생한 지 하루도 안 돼 애플 운영체제 최신 버전을 배포했다. 이 버전에는 아이폰 메신저로 송금하는 새 애플 페이 서비스 등 기능들도 포함됐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iOS 11.2 버전을 정식 배포했다. 아이폰이 자동으로 재부팅되는 버그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직후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화요일에 새 iOS 버전을 발표했지만, 해당 버그를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iOS 11.2를 배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iOS 11.1.1과 iOS 11.1.2 버전에서는 아이폰의 '스프링보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재시작하는 '리스프링(Respring)' 현상이 발생했다. 이 현상은 아이폰을 사용하던 중 화면이 검은색으로 바뀌고 원형 바람개비가 돌아가다가 잠금화면으로 되돌아간다.
애플은 iOS 11.2를 통해 특정 써드파티 앱이 재시작되는 해당 오류를 수정하고 시범으로 진행됐던 애플 페이 캐시(Apple Pay Cash) 기능을 추가(미국), 무선충전 속도도 개선했다.
새롭게 추가된 애플 페이 캐시는 아이메시지(iMessage) 등 메신저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개인 간(P2P)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iOS 11.2로 업데이트를 한 후 '월렛(Wallet)' 앱에 등록된 카드나 은행 계좌에 있는 현금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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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무선충전 속도는 5와트(W)에서 7.5W로 빨라진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텐)은 무선충전 치(Qi) 표준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전용 충전패드를 사용해야만 7.5W로 충전 가능했다. Qi 표준은 최고 15W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은 15W의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한편, iOS 11.2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려면 아이폰에서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