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음성 비서 ‘시리’가 트롬본 소리를 문자로 변환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이 같은 기능을 발견한 주인공은 ‘폴 더 트롬보니스트’의 폴 노웰 씨다.
전문 트롬본 연주가인 노웰 씨는 어느 날 아내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실수로 아이폰 음성 인식 기능을 켠 채 트롬본을 연주했다. 그런데 시리가 트롬본 소리를 문자로 바꿔 보낸 사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때 입력된 메시지는 마치 인간이 소리를 흉내 낼 때 쓰는 의성어처럼 보인다. “우우우, 후후후, 와와” 단어로 트롬본 소리를 문자로 표현한 것.
노웰 씨는 이 문자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는데, 6만8천 건 이상의 리트윗과 20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정말인가?”, “스스로 친 거 아냐?”와 같은 의심을 보이자 노웰 씨는 트롬본과 아이폰을 준비해 직접 검증 영상을 촬영, 이를 유튜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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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그는 훌륭한 트롬본 연주 실력을 뽐낸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던 만큼 의성어가 많지는 않지만 확실히 “부부”와 같은 의성어 문구가 시리에 의해 입력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외신은 “무서운 능력을 갖춘 시리, 이 밖에도 어떤 악기의 소리를 변환시켜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