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통합 결제 서비스 ‘페이오니아’가 한국에 본격 진출했다.
페이오니아는 국경을 넘어서 기업과 각 분야 전문 프리랜서, 온라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송금 및 대금 수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페이오니아는 10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 지사 설립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페이오니아 사업을 총괄하는 이얄 몰도반 수석 부사장은 “페이오니아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며 “한국은 인구 5천 100만 명에 세계 7위의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드 쿠르시 페이오니아 아태지역 대표는 “4년 전부터 중국, 필리핀 일본에 이어 수출이 발달한 한국과 함께하게 됐다”며 “한국은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독특한 제품이 있어 우리에게 한국은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페이오니아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의 복잡한 외환 거래 시스템보다 빠르고 간결한 결제를 가능케 한다.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의 대금 송금 시스템에서는 송금 수수료, 중계은행 수수료, 환전 수수료, 인출 수수료, 외화 도착지 수수료 등으로 인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수료가 비쌀 뿐 아니라 과정도 오래 걸린다.
반면 페이오니아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정에서 입금 내역이나 출금 가능 알림이 바로 뜨며, 최단 2영업일 만에 거래가 완료된다. 총 대금 수수료는 세계적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보다 저렴한 수준인 1.2% 이하로 제공한다는 게 페이오니아의 설명이다.
페이오니아는 전세계 B2B 거래 규모가 수년 내에 50조 달러(5경 3천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엔 B2B 거래 규모가 51조 달러, 2025년엔 85조 달러에 달한다는 것.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탈국경 거래 규모는 1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오니아는 전세계 국가에서 결제 걱정 없이 다양한 통화로 비즈니스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몰도반 부사장은 “플랫폼과 중소, 중견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다”며 “관련사들이 최고 수준의 거래를 국경 없이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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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사업을 시작한 페이오니아는 뉴욕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홍콩, 유럽 등 전세계 14개 지사를 두고 있다. 페이오니아는 200여 개 국가에서 70여 개 언어로 서비스 하며, 4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또한 구글, 아마존, 에어비앤비, 라자다 등 2천여 개 협력사를 보유했다.
페이오니아는 CBC 캐피탈, 카멜 등으로부터 총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2012년 손익분기점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