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가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홀에서 개막한 방송장비박람회 'NAB Show 2018'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국내 업체의 수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NAB는 192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방송장비전시회로 150여개국 1천7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참관객만도 약 10여만명에 달한다. NAB에는 차세대 UHD 4K·8K카메라, 편집기, HEVC 리얼 인코더, 3차원 음향 등 UHD제작·송출·송수신장비, 솔루션이 주로 출품된다.
그동안 국내 디지털, UHD 방송장비는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방송장비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그동안 개발비를 지원한 국산 장비들이 KBS, MBC, SBS, 케이블, 위성, IPTV 등에 공급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KBTA는 국내 중소기업 기술과 장비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국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국관에서는 픽스트리, 카이미디어, 님버스, 텍스타, 디브로드캐스트, 마루이엔지, 마크애니, 인텍디지탈, 아이엠엘, 에이티비스 등 27개 기업과 알티캐스트, 캐스트윈, 티브이로직, 진명통신, 브랙셀 등 독립부스로 참가한 22개 기업을 포함해 49개 업체에 수출 상담, 바이어 알선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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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AB 퓨처 파크존에 '코리아 UHD 온에어관'을 설치해 ETRI가 개발한 LLDM SHVC, ATSC 3. 0 계측장비를 전시할 계획이다. KBS, MBC, SBS는 지상파 UHD 송수신기술을 국산 UHD 장비로만 구성해 한국의 UHD 기술과 방송장비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범 KBTA 상근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UHD TV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일본은 UHD 방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미국 역시 올해 UHD 방송표준을 ATSC 3. 0으로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UHD 방송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UHD 방송장비 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은 국산 방송장비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