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 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소가 충돌 실험용 더미(crash test dummy)를 활용해 항공기, 우주선 충돌 테스트를 하는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NASA 랭글리 연구소의 연구진들은 비행기나 헬리콥터, 우주선이 지면과 부딪히거나 물 속에 빠질 때 내부에 있는 사람이 어떤 충격을 받게 되는 지를 연구하고 있다. 이 때, 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사용하는 ‘충돌실험용 더미(crash test dummy)’를 가지고 실험하게 된다.
NASA는 주로 우주 비행사를 위한 우주복이나 헬멧의 안전성을 테스트 하기 위해 더미를 사용하지만, 민간 항공기나 군사 작전으로 인한 충돌 상황도 시뮬레이션 한다. 공개된 동영상은 더미들을 싣고 충돌 실험을 하는 장면으로 가득하다.
실험에 사용되는 더미들은 서로 다른 충돌 조건 속에서 신체의 손상 정도에 대한 핵심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실험용 더미에는 센서와 계측기들이 탑재돼 있으며, 다양한 성인 신체조건을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 47kg~100kg 사이의 다양한 더미들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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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대한 모든 것은 10분의 1초에서 10분의 4초 사이에 일어난다.”고 NASA의 충격 역학 엔지니어 마틴 아넷(Martin Annett)은 밝혔다. 따라서, 더미에 탑재된 센서들은 아주 짧은 시간에 수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직접적으로 탑승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비행기나 우주선을 설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충격 상황에서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좌석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