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협력업체 "경영난 심각...조속한 해결 촉구"

올해 1분기 공장 가동률 평균 10.4% 감소

한국GM 협력업체들이 정부에 한국GM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오후 서울 서초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가진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대표 8개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고문수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도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문승 다성 사장(비상대책위원장), 이상일 남선알루미늄 사장(대구경북비대위원장), 허우영 우신시스템 사장, 조홍신 오토젠 부회장, 조환수 천일엔지니어링 회장, 노철호 케이엠앤아이 사장, 최범영 이원솔루텍 회장, 문창호 신진화학 회장 등이다.

한국GM 부평공장 서문 입구 앞 풍경 (사진=지디넷코리아)

한국GM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차 협력사 61개사의 올해 1분기 협력업체 공장 가동률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10.4% 가까이 떨어졌다. 매출액도 평균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일부 시중은행의 한국GM 부품협력사에 대한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 기피, 어음할인 거부 등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인한 한국GM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경영난이 가중되어 도산 위기 우려가 있다”며 “한국GM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정부는 금일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원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