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3월 내수판매 급락...전년比 57.6%↓

전월 보다는 소폭 늘어...4월 프로모션 연장 등 안간힘

카테크입력 :2018/04/02 14:29    수정: 2018/04/02 14:56

내달 군산공장 폐쇄 등 위기설에 휩싸인 한국GM의 3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2017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한국GM이 2일 발표한 3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6천272대로 전년동월대비 57.6% 하락했다. 지난 2월(5천804대) 대비 8.1% 올랐지만 여전히 판매량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내지 못한 상황이다.

스파크는 전년 동월 대비 42.1% 떨어진 2천518대 판매에 그쳤고, 말리부는 무려 74.9% 떨어진 909대가 판매됐다.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크루즈와 올란도의 판매도 시원치 않다. 크루즈는 전년 동월 대비 73.6% 떨어진 566대, 올란도는 52.1% 하락한 438대가 판매됐다.

한국GM 부평공장 서문 입구 앞 풍경 (사진=지디넷코리아)

한국GM은 우선 3월 판매량이 2월보다 늘었다는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과 쉐보레 제품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4월에도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은 3월에 이어 4월 한 달간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연장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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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비 프로미스는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의 기존 보증 기간에 2년을 추가 적용해 5년 또는 10만 km까지 확대된 보증 서비스와 ▲크루즈와 올란도, 캡티바의 3년 후 중고차 가치를 55%까지 보장하는 중고차 가치 보장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GM의 지난달 수출물량은 3만4천9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