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다음주 美 의회 증언대에 선다

10-11일 상하원 연속 출석…의회 "개인정보 실태 파악 기회"

홈&모바일입력 :2018/04/05 10:57    수정: 2018/04/05 11:0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개인정보 유출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미국 의회 증언대에 선다.

마크 저커버그가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이틀 동안 미국 상하원에 연이어 출석할 예정이라고 아스테크니카를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10일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하루 뒤인 11일에는 하원 에너지통상소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개인 정보 유출 건에 대한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선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건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알렉산드르 코간 교수가 퀴즈 앱을 활용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데이터 전문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특히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를 위해 일한 적이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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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확대됐다. 처음 언론들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람이 5천만 명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8천700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렉 월든 미국 하원 의장은 이날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청문회는 민감한 소비자 데이터 보호 관련 이슈에 대해 주목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모든 미국인들이 온라인 상에 올라와 있는 자신들의 개인정보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더 잘 알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