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고가폰 선입금 사기 주의보 발령

여권 악용 사례도 주의 당부

방송/통신입력 :2018/04/03 14:24

방송통신위원회가 고가 휴대폰 거래 시 선입금 사기 관련 주의보를 발령했다.

방통위는 최근 고가 휴대폰 값 일부를 먼저 입금하면 단말기 잔여 대금을 완납 처리 해준다는 말에 휴대폰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가 단말기 전체 또는 잔여 대금이 그대로 할부로 설정되는 등 이용자 피해 제보가 입수돼 단말기 대금 선입금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3일 밝혔다.

또 이용자에게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아이폰X 등 고가폰을 저렴하게 개통해주겠다며 여권 등 신분증 사본을 보내라고 한 뒤 새 단말을 주지 않고 단말기 할부금을 그대로 부과하는 피해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통위는 이통3사에게 휴대폰 거래 시 선입금과 페이백 약속, 신분증 보관, 악용 등에 의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사 대리점 교육과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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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상적인 신분증 스캐너를 회피하기 위해 여권 신분증 개통이 많거나 휴대폰 판매 사기 가능성이 큰 판매점에 대해 직접 실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용자들에게는 이통사 가입 시 휴대폰 가격이 과도하게 저렴하거나, 비대면으로 여권 사본 등의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은어 등을 통해 현금을 돌려주는 조건 등을 제시할 경우 약속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계약 체결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