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무제한 요금제, 타사가 하면 망 과부하"

네트워크 여력 중요성 강조…"5G, 실수익 초점"

방송/통신입력 :2018/04/01 09:03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에 여유가 있어 (요금제 경쟁이) 가능하다. 경쟁사의 경우 트래픽 때문에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설치된 프로야구 앱 ‘U+프로야구’ 체험부스를 방문,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네트워크가 원활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 LTE 주파수 현황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총 135MHz, KT는 95MHz, LG유플러스는 100MHz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순서대로 약 50%, 30%, 20%인 점을 감안해 단순 계산 시 LG유플러스 쪽이 여유가 있다.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무제한 요금제, 로밍 요금제, 무약정 요금제 등 요금제 출시 또는 개편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그 중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말 업계 최초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만약 경쟁사가 동종 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망 과부하에 따른 통신 품질 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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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열리는 LG트윈스의 홈 개막 3연전 기간 동안 프로야구 앱 ‘U+프로야구’ 핵심 기능을 활용해 중계하는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허구연 해설위원(좌)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그외 권 부회장은 5G 서비스에 대해 "슬로건이나 캠페인은 따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실질적인 수익이 되고,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G는 실체가 있어야 한다"면서 "자율주행차나 홀로그램은 아직 먼 얘기"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