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보는 사람의 생각에 달린 것이다. AI가 아름다움을 본다면 어떻게 표현할까?”
인공지능이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누드 초상화를 그렸다.
IT매체 씨넷은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 연구원 로비 바렛(Robbie Barrat)이 그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AI가 그린 누드 초상화(▶자세히 보기)를 보도했다.
공개된 작품들은 마치 초현실주의 작품처럼 보이며 관능적이지 않다. 그림 속 여성의 모습은 뚜렷하지 않으며 다소 얽혀있고 마치 더운 날 녹아 내리고 있는 아이스크림처럼 보이기도 한다.
로비 바렛은 ‘생성적 적대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이하 GAN)에 수 천 개의 누드 초상화를 학습시키면 AI가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낼지 궁금해 작업에 착수했다.
‘생성적 적대신경망’(GAN)은 두 가지 신경망을 만들어 이들의 상호 경쟁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머신 러닝 방식이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사람이 AI를 지도 학습해 줄 필요가 없이 기계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다.
생성자(generator)는 제공된 이미지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구분자(discriminator)는, 자신에게 보이는 사진이 훈련 받은 이미지와 같은 것인지 아니면 생성자가 만든 가짜인지 판별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성자는 구분자가 가짜를 찾아낼 수 없을 정도까지 능숙하게 이미지를 생산해낼 수 있다.
"생성자는 구분자를 속일 수 있는 그림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구분자는 데이터 세트의 실제 그림과 생성자가 제공하는 가짜 그림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방법을 배우려고 한다"며, "둘 다 시간이 지나고 GAN이 길어질수록 더 현실적인 결과물이 나온다"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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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생성자가 구분자를 속이기 위해 많은 방울들을 계속 만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림이 명확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로비 바렛은 AI의 누드 초상화를 기존 예술작가의 작품과 비교하자면, 현대 개념미술 작가인 솔 르윗(Sol Lewitt)의 작품과 가장 유사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