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기업 유니버설로봇이 협동로봇(코봇)시장에 뛰어드는 국내 기업들에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코봇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플레이어가 늘어날수록 시장 규모도 늘어나 유니버설로봇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용상 유니버설로봇 한국 영업본부장은 28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동북아시아 사업 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최근 많은 기업들이 코봇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유니버설로봇은 (새로운 한국 코봇기업 등장을) 우려하지 않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떡볶이도 골목 상권이 형성돼야 잘 팔리는 것처럼 코봇시장도 판이 커져야 한다”며 “국내 시장에선 아직 협동로봇 개념이나 인지도가 많이 퍼져 있지 않다. 시장이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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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로봇은 전 세계 코봇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2016년 7월 성남시 판교에 한국지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국내에선 한화테크윈,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등이 협동로봇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유니버설로봇은 한국 시장성에 주목하며 올해부터 더 적극적으로 사업,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올해 1월 부임한 사카리 쿠이카 유니버설로봇 아시아 태평양 총괄은 “오늘 한국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코봇시장에서 비중이 매우 큰 나라기 때문”이라며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한국은 협동로봇을 포함한 로봇시장에서 중국, 일본 다음으로 규모가 큰 나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