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를 공식화했다. 이 여파로 페이스북 주가는 6% 폭락했다.
미국 FTC가 페이스북의 데이터 관행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5천 명에 이르는 이용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FTC는 이날 최근 페이스북의 사생활 보호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를 제기하는 언론 보도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런 관행에 대해 비공개 조사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TC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는 지난 주에 처음 나왔다. 하지만 FTC는 당시엔 조사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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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TC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1년 FTC와 체결한 ‘동의명령제’를 위반했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당시 합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개인 정보를 규정된 범위 이상으로 공유할 때는 이용자들에게 그 사실을 공지하고 분명한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