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중국 AI 인재 세계 최고...AI 센터 확대"

중국발전고위급포럼서 "중국의 AI 산업 영향력 막대" 평가

인터넷입력 :2018/03/27 07:48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과 인재를 높게 평가하며 최근 설립한 구글 인공지능(AI) 중국 센터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중국은 이미 AI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구글과 함께 더 빠른 창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구글은 이미 중국에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텐센트와 특허연맹도 맺었다. 아직 검색과 메일 등 관련 서비스는 제한을 받고 있지만 텐서플로우(TensorFlow) AI 개발 툴을 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이징에 'AI 중국 연구센터'를 열고 AI 방면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순다르 CEO는 "구글은 이미 소규모 연구진을 통해 연구를 시작했으며 더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 산업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중국발전고위급포럼)

중국이 AI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보유했다는 점이 바로 베이징에 AI 센터를 세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순다르 CEO는 "중국은 인공지능 연구 방면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가장 선진적인 AI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베이징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한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AI 때문에 중국의 바둑 마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글의 중국 인재에 대한 고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글 중국 AI 센터를 이끄는 구글 AI 및 머신러닝팀 수석과학자 리페이페이(Li Fei Fei)는 "중국의 우수한 AI 인재와 협력할 수 있게 된 기회를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며 "중국 인재가 글로벌 최고 수준이며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처럼 구글 AI 중국 센터의 장기적인 발전도 이제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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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순다르 CEO는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 OEM 기업과 더불어 활성화하고 있는 앱(APP) 개발 생태계 역시 활기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게 개발된 공유자전거, 택시앱 등이 이미 일상 생활에 깊이 파고들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10년 구글은 검색 결과 문제로 충돌하다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