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원가 40만원대…아이폰X보다 5달러 많아

출고가는 아이폰X이 17만원 가량 더 비싸

홈&모바일입력 :2018/03/23 15:46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플러스의 부품 원가가 40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22일 자체 조사 결과, 갤럭시S9플러스 64기가바이트(GB) 모델의 부품원가(BOM)가 375.8달러(약 40만6천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갤럭시S9플러스의 현지 같은 용량 모델(언락폰) 출고가는 839.99달러(약 90만8천원)으로 부품원가 비중은 약 44% 수준이다.

갤럭시S9플러스의 부품원가는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X의 부품원가보다 5달러 가량 높다. 이 기관이 조사한 아이폰X 64GB 모델 부품원가는 370.25달러(약 40만원)였다. 아이폰X의 현지 출고가는 999달러(약 108만원)로 갤럭시S9플러스의 현지 출고가보다 160달러(약 17만3천원) 가량 높다.

또 전작인 갤럭시S8플러스의 부품원가보다 43달러(약 4만6천원) 높다. IHS마킷 앤드류 라스웨일러(Andrew Rassweiler) 원가분석 서비스 부문 선임 이사는 "갤럭시S9플러스에 새롭게 적용된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듀얼 카메라 모듈 등이 원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9플러스 후면.(사진=씨넷)

갤럭시S9플러스에는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F1.5-F2.4 가변 조리개, 환경에 따라 알아서 홍채와 지문을 인식하는 인텔리전트 스캔, 3D 센서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증강현실(AR) 이모지 등 기능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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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플러스의 주요 부품별 원가는 ▲듀얼 카메라와 홍채 카메라 모듈 등이 44.95달러(약 4만8천원) ▲퀄컴의 스냅드래곤845 등 칩셋 솔루션이 67달러(약 7만2천원) ▲6.2인치 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원가가 79달러(약 8만5천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류 라스웨일러 이사는 "갤럭시S9플러스는 부품원가가 높아졌지만, 전작인 갤럭시S8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로 더 밝은 화면과 진보된 카메라 기술 등 나은 성능을 구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