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우버 사망 사고, 사람 운전자라도 못 피했다”

인터넷입력 :2018/03/21 10:31    수정: 2018/03/21 13:05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 경찰서장이 우버 자율 주행차에 의한 보행자 사망사고에 대해 자율 주행모드가 아닌 사람 운전자였어도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IT매체 씨넷은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도를 인용해 실비아 모이어(Sylvia Moir) 템피 경찰서장이 발표한 예비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미 경찰이 우버 보행자 사망사고에 대해 자율 주행모드가 아닌 사람 운전자였어도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씨넷)

그는 우버 차량의 내외부에 달린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과 사고 현장의 자료를 비교 한 후, 차량이 자율 모드가 아니어도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 경찰 당국은 "차량은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고 있었으며, 제동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운전석에는 비상시를 대비한 우버 보조 운전자가 타고 있었지만,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제동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플래시가 터진 것처럼 갑자기 사람이 어둠 속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또 사고 지점은 횡단보도가 있는 교차로가 가까이 있는 어두운 지역이었다. 자율 주행차가 이런 지역에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고 예측했을 수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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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어 경찰서장은 “예비 조사 결과이지만, 이 사건은 우버의 과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조 운전자에 대한 과실 혐의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차로 인한 첫 보행자 사망 사고로 많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이번 사건은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도 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해 애리조나 주정부와 함께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