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드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16일 서울 용산사옥 지하 대강당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한 대응과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 경쟁, 그리고 5G 시대에 대한 준비로 치열하게 고군분투한 한 해였다"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IoT와 AI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경영목표에 대해 3% 이상의 서비스 수익 증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업의 시장가치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한 바 있다. 실제로 2017년 LG유플러스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대비 20.8%p 감소한 54.7%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0.3%p 감소한 128.1%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제22기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위원과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수익 개선 영향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0% 증가하면서 LG유플러스는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작년 350원에서 14.3% 증가한 400원으로 상향 지급키로 결정했다. 당기순이익 30% 이상의 배당성향이라는 주주가치 제고 약속을 지킨 것이다. 배당금 총액은 1천746억원이다.
정관에는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사용사업 등'이 추가됐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맞춤형 LTE 드론부터 클라우드 관제와 종합 보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LTE 드론 토탈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드론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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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기타비상무이사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과 사외이사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정하봉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다. 선우명호 교수와 정하봉 교수는 감사위원을 겸임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올해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홈미디어와 IoT에서 확실한 일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5G망의 효율적인 구축 및 운영 역량 확보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5G 서비스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