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로 정규 운영기간이 끝나는 천리안 위성 1호의 임무가 2년 더 연장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 1호의 운영기간을 오는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년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천리안 위성 1호는 2010년 6월 발사한 이래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2011년 4월부터 현재까지 7년간 기상, 해양 관측, 시험용 통신중계 등 정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지궤도 위성은 고도 약 3만6천㎞에서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지구를 공전해 지구에서 바라볼 때 항상 고정된 지점에 위치하게 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천리안 위성 1호의 운영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기술 점검을 실시했다”며 “위성본체와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등 모든 부문이 정상 작동되고 그동안 안정적 운용으로 잔여 연료량도 충분히 남아있어 임무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천리안 위성 1호가 정규 임무기간인 7년을 넘어 연장 운영됨에 따라 2년간의 연장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천리안 위성 1호의 뒤를 이을 후속 정지궤도 위성으로 기상관측용 천리안 위성 2A호와 해양환경 관측용 천리안 위성 2B호가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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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위성 2A호는 빠르면 오는 11월, 2B호는 내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으로, 최종 발사 일정은 발사업체인 아리안스페이스와 협의해 확정될 예정이다.
천리안 위성 1호와 2호를 공동운영하게 되면 동시관측을 통해 고품질의 기상ㆍ해양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백업용으로도 활용해 위성 일시장애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