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천리안 후속 위성 주파수 확보

일반입력 :2012/09/10 11:26

정윤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제20차 한․일 정부간 위성망 조정회의’에서 현재 운용 중인 천리안 위성을 대체할 정지궤도복합위성 주파수와 관련해 기상, 해양, 환경 관측 자료의 전송에 주로 이용하는 주파수(2GHz 이하 대역)의 공동 이용 방안에 양국이 사실상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지궤도복합위성은 천리안 위성의 후속으로 오는 2017년 경 발사 예정이다. 천리안 위성보다 대용량의 기상, 해양 및 환경 정보를 25배나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양국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8, 18, 25 GHz 대역)의 간섭발생 가능성과 간섭량 등의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간섭을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방안을 향후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또한 현재 위성방송에 이용하는 주파수보다 더 넓은 주파수를 사용해 HDTV보다 훨씬 고화질의 위성방송을 제공하기 위한 조정 협상도 함께 진행됐다. 방통위는 일본 방송위성과 전파 간섭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 방안에 의견이 접근해 차세대 방송위성 주파수의 확보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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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회의는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의 오학태 전파환경안전과장을 수석대표로 방송통신위원회, 합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T, SKT, ART 등의 국내 위성 전문가들이 일본 정부와 위성 보유 기관을 상대로 모두 57개 의제에 걸쳐 조정 협상에 나섰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운용 중인 위성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사할 위성의 안정적인 운용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