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상관측위성을 통해 찍은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 일반적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사진과는 달리 더 색이 짙고, 선명한 지구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적도 인근 3만6천킬로미터 상공에 서 있는 러시아 기상관측 위성인 일렉트로-L(Elecktro-L)을 통해 촬영됐다. 이 위성은 30분 간격으로 초당 2.56~16.36Mb의 통신연결을 통해 사진을 지구로 전송한다.
촬영된 곳은 북반구 지역이며, 붉은 계통의 오렌지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초목지에 해당한다.
씨넷은 나사가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하나의 사진으로 합쳐서 보여주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러시아 기상위성으로 찍은 이 사진은 한번의 촬영만으로 이처럼 선명한 지구의 모습을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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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L의 과학자들은 4개의 빛 파장을 동시에 촬영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세 개의 파장은 눈에 보이는 영역을, 나머지 하나는 적외선 영역을 동시에 촬영해 하나의 사진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1억2천100만화소의 해상도에서 촬영했다. 촬영작업을 진행한 제임스 드레이크는 화소 당 0.62마일(약 1km)을 찍을 수 있어 보다 선명한 사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