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OPG)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PC 게임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전 예약에 200만 명을 모은 라그나로크M이 원작 IP의 인지도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기존 인기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 등과 어깨를 나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모바일MMORPG 라그나로크M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나섰다.
라그나로크M은 지난 2002년 출시돼 16년간 국내외 시장서 인기를 얻은 PC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주요 게임성을 계승한 작품이다.
라그나로크M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원작의 동화풍 아기자기한 그래픽 분위기와 게임 방식을 비슷하게 구현했다. 또 원작의 아이템, 몬스터, 캐릭터를 3D로 재각색해 익숙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 게임은 기존 인기작과 다르게 이용자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 내 사진 촬영 기능을 통해 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게임 내 마을에서 이용자들과 만나 서로 채팅을 하는 등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차별화는 원작처럼 비전투적인 부분에서 이용자 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 게임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3월 14일 출시되는 라그나로크M. 시장은 옛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국내서 M으로 다시 한 번 부활할지 예의주시하고 하고 있다.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 이어 국내에서 흥행할지에 대한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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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M은 지난해 10월 대만에 진출해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리니지M이 대만에 출시된 이후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수개월 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성적을 국내에서도 이어갈지는 출시 후 늦어도 일주일 내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 흥행한 라그나로크M의 국내 출시가 하루 남았다. 원작을 즐긴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사전 예약에 200만 명이 몰리는 등 출시 전 분위기는 좋다”라며 “지켜봐야할 것은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느냐다. 출시 첫날 애플 매출, 약 일주일 뒤 구글 매출 순위를 통해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