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이달부터 쉐보레 '볼트 EV' 고객 인도

이르면 19일부터 2018년형 차량 출고 예정

카테크입력 :2018/03/12 10:16    수정: 2018/03/12 10:17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순수 전기차 ‘볼트 EV' 고객 인도는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이달부터 2018년형 볼트 EV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인도 가능 시기는 선박 등의 일정을 고려해 오는 19일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이 올해 GM 미국 본사로부터 볼트 EV를 배정받은 물량은 약 4천700대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로 볼트 EV 사전예약자들의 취소는 있었지만, 대기 예약자들이 있기 때문에 해당 물량은 차질없이 인도될 예정이다.

백범수 한국GM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많은 고객들이 기다려 온 2018 볼트EV를 신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검증된 성능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전기차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쉐보레 브랜드의 혁신적 가치를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 볼트 EV (사진=한국GM)

볼트 EV는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3km까지 주행가능하다.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대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볼트 EV의 디자인, 전장 부품, 개발 등은 주로 국내에서 진행됐지만, 생산은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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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GM 노조는 GM 본사를 상대로 미래형 자동차의 국내 개발 및 한국GM 내 생산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볼트 EV의 국내 생산이 이뤄진다면 이에 대해 수긍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한 한국GM과 GM 미국 본사는 어떠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2018년형 볼트 EV의 국내 판매 가격은 LT 4천558만원, LT 디럭스 4천658만원, 프리미어 4천779만원다. 이미 해당 차량은 지난 1월 사전계약이 모두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