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어떤 암호화폐에 투자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하고 있다. 일부 암호화폐 발행자들은 거래소에 '백서(Whitepaper)' 형태로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소개한다.
하지만 백서는 정해진 형식도 없는 데다 대개는 홍보를 위해 작성돼 독자(투자자)의 판단이 중요하다. 백서를 공개상장(IPO)되는 기업의 정확한 정보로 보기보다는 '보고서' 또는 '아이디어 논문' 정도로 간주하는 게 좋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의 집필진 중 한 명인 버넷 가너(Bernett garner)는 최근 암호화폐 백서에서 어떤 부분을 주의깊게 봐야 하는 지를 공개했다.
■ 무슨 프로젝트를 진행하나?
가장 중요한 질문이지만 백서에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정확히 기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투자자가 백서를 읽고서도 프로젝트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하나는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유행을 앞서 많은 지식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실질 프로젝트가 없는 것이다.
후자에 해당한다면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는 게 좋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럼에서 읽은 내용과 상관없이 프로젝트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투자를 미뤄야 한다.
■어떻게 작동하나?
암호화폐를 발행해 이루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찾았다면, 다음에 던져야 할 질문은 '어떻게'다.
백서를 통해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기술적인 서술인만큼 높은 이해도가 필요한 부분이다.
버넷 가너는 비트코인 백서가 이해하기 쉽게 쓰인 백서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이를 먼저 읽어볼 것을 권유한다. 암호화폐 백서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에 대한 좋은 기준을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역시 프로젝트가 제시하는 목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분명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왜 이 프로젝트가 필요한가?
프로젝트의 정당성도 고려해봐야 한다.
누가 현실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한 기술을 사용할 것이며, 지금의 기술보다 좋은 지 등을 보자. 가장 좋은 답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이미 다른 사람이 동일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진 않은지 조사하는 것.
업계에서는 이미 수백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있으며 유사한 프로젝트가 많다고 말한다.
■왜 블록체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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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프로젝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필욘없다. 현재 '인터넷'은 강력한 도구인데다 일부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구현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일부 기업들은 자본 조달을 위해 블록체인이라는 트렌드를 남용하고 있다.
즉, 자금 조달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회사를 코인공개상장(ICO)으로 회사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왜 솔루션에 블록 체인이 필요한 지 혹은 암호화폐 생성 및 일부 스마트 계약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