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ESS 사업 본격 진출…"15개소 계약완료"

공공·가정 전력 절감 솔루션 개발 계획

방송/통신입력 :2018/03/08 09:28

CJ헬로가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가정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ICT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를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신사업 진출 원년으로 삼고, ICT 기반 전기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방송통신사업 내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진행해 오는 2020년까지 노후 석탄발전소 2기 생산량에 준하는 약 600MWh의 전력을 절감할 방침이다.

파워클라우드는 지역에 거점을 둔 지능형 에너지 관리 솔루션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AICBM(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을 활용, 전기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력 소비 효율을 극대화한다.

CJ헬로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등 지역에 분산돼 있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은 물론 가정의 획기적인 전력 절감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작년 12월 서울대학교와 7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구축 계약을 성사시키며 준공을 완료했다. CJ헬로는 이를 시작으로 투자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총 공공, 산업 단지 등 15개소 ESS 계약을 완료했다.

ESS는 전력을 모아뒀다가 필요 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심야 전력을 저장해 낮 시간에 이용할 경우 요금 편익을 얻을 수 있다.

회사는 가정에서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홈 스마트 에너지 매니저'를 개발, 에너지 신사업 범위를 가정으로 확장한다.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케이블TV 기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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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철 CJ헬로 신성장추진실 상무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과 스마트 에너지 시장 육성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이번 서울대학교 ESS 선제 구축은 의미가 크다"며, "향후 방송통신 서비스와 융합한 신개념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에너지 시장을 개척, 지역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홈 IoT 사업으로 확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헬로는 향후 에너지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SS 보급 활성화 정책에 맞춘 공공·민간부문 투자사업을 시작으로, 수요반응·에너지 관리 시스템·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효율, 신재생 에너지 연관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독자 에너지 관리 플랫폼과 통합 관제 센터 기능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