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인공지능으로 '병마용'도 살린다

문화유산 복원 프로젝트 시동...유물이 사용자와 양방향 소통

인터넷입력 :2018/03/05 07:56    수정: 2018/03/05 09:18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진시황릉에 가면 병마용과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가 AI를 활용한 문화 유산 복원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다양한 AI 신기술을 활용해 중국의 풍부한 문화 유산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와 숙지를 돕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바이두는 역사 문물 박물관 정보 플랫폼도 구축한다. 올해 이미 10개의 박물관에 대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바이두는 진시황릉 박물관에 이미 AI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열면 문물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인 병마용이 유산의 역사를 들려준다. 예컨대 병마용의 역할 등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가 AI를 활용한 문화 유산 복원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사진=중관춘온라인)

화면에서 병마용을 클릭하면 다른 정보도 볼 수 있다.

기존의 정보 시스템과 다른 점은 AI 음성 인식 등을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AI를 이용한 관광 안내원과 통역사 등의 적용에 이어 관광객과의 '대화'도 시도하게 된다. 바이두의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한 문화유산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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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산이 풍부한 중국에서 많은 언론은 AI를 통해 문화 유산이 살아 움직이는 공상과학(SF) 소설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AI가 실생활에 파고드는 원년이 될 것이란 방향성을 보여준다. 바이두는 이외에도 문화, 역사,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