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작년 영업익 354억…전년比 26%↑

R&D 투자, 계열사 기술교류로 수익구조 다각화

홈&모바일입력 :2018/02/28 18:01

오텍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천241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8% 증가한 255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이래 사상 최고치다.

오텍이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데는 연구개발(R&D) 투자와 그룹 통합 전략을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 영향이다. 오텍은 매년 1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해 왔고, 계열사 간의 기술 교류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에어로 18단 에어컨, 음압앰뷸런스, 차량용 에어컨,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 고효율 냉동기 등 제품군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를 완성했다.

오텍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지역에 검진차, 구급차 등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구급차 공급을 한 데 이어 CIS국가들에 대한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경우 판매채널 확대,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인공지능을 접목한 '인공지능 사계절 에어로제트 18단 에어컨' 판매실적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시스템에어컨 판매실적도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의 매출이 업계 1위를 차지한 데다, BIS를 통한 산업용공조시스템 세일즈도 늘어나는 등 다양한 부문이 연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캐리어냉장은 소음이 적고, 전기료 절감에 획기적인 고효율 친환경 인버터 냉동기로 국내 매출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 신장을 이뤘다. 최근 물류업계의 콜드체인 수요 증가에 부응한 대형창고 수주 성장으로 매출 향상에 시너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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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국내 주차시설설비 업계 1위를 공고히 하며, 꾸준한 유지 보수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과 캐리어에어컨의 기술을 접목해 빌딩통합솔루션 시장으로 진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자동차 시대에 맞는 미래형 주차시스템 연구에도 투자하고 있다.

강성희 오텍 회장은 "지난해 R&D 투자, 기술교류 성과로 각 계열사의 1등 제품이 시장에서 선전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기술 개발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