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기아차 니로 EV도 사전계약 돌풍을 일으켰다.
기아차에 따르면 니로 EV는 26일 오후 2시 사전계약 시작 이후 27시간 만엔 27일 오후 5시 사전계약 대수 5천대를 넘겼다. 5천대는 니로 EV의 올해 생산 가능 물량이다. 기아차 판매사원은 “27일 오후 5시 기준 니로 EV 사전 계약 대수는 5천5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7월 출시 예정인 니로 EV는 64kWh 배터리가 탑재된 장거리형 모델과 39.2kWh 배터리가 탑재된 도심형 모델로 나눠 판매된다. 장거리 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0km 이상 주행 가능하고, 도심형 모델은 24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는 기아차가 제시한 목표 수치다.
니로 EV는 기존 니로 하이브리드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없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시스템이 탑재되며 전자식 브레이크,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적용됐다. 기아차의 ADAS 시스템 운영 정책에 따라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커진 차체도 니로 EV의 포인트 중 하나다.
니로 EV는 전장 4천375mm, 전폭 1천805mm, 전고 1천560mm, 축거 2천700mm의 동급 최고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기존 니로 제원 : 전장 4천355mm, 전폭 1천805mm, 전고 1천545mm, 축거 2천700mm)
이로써 올해 국내 전기차 사전계약 수는 환경부의 올해 전기차 국고 보조금 지급 가능 선인 2만대를 뛰어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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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사전계약 대수는 생산 가능물량 1만2천대를 뛰어넘었고, 쉐보레 볼트 EV는 4천700대 사전계약이 매진됐다. 여기에 니로 EV 사전계약대수를 합치면 약 2만1천여대에 이른다. 만일 사전계약 수치와 실계약 수치가 크게 차이가 없다면, 정부 스스로 보조금 지급선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보조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조기 소진 시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내연기관 차량과의 가격 차이를 감안해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