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기업 로옴은 22일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스트레스나 혈관 연령 측정을 할 수 있는 광학식 맥파 센서 ‘BH1792GL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의 건강관리 기능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바이탈(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로옴은 독자적인 적외선 제거 기술과 축적해온 광학 센서 기술을 활용해 격한 움직임이나 적외선이 강한 환경에서도 고정밀도 측정이 가능한 새로운 맥파 센서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BH1792GLC 센서는 고정밀도와 저소비 전력으로 호평을 받은 로옴 맥파 센서의 후속 제품이다. 소비전류 0.44mA(맥박수 측정 시)를 달성해 애플리케이션 구동 시간을 더 늘려준다는 설명이다.
로옴은 해당 센서가 1024Hz의 고속 샘플링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2배 빠른 맥파 측정이 가능해 고속 샘플링을 필요로 하는 바이탈 센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운동 중이나 태양광이 강한 장소에서도 정밀한 맥파 측정을 할 수 있도록 로옴이 자체 개발한 광학 필터를 탑재됐다. 이에 따라 적외선과 적색광 등 외란 노이즈 영향을 일반 제품 대비 10분의 1 아래로 줄였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9월부터 샘플 출하를 개시했다. 작년 12월부터 월 5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시작했다. 생산 거점은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로옴 아폴로 주식회사에서 전공정을, 필리핀에 있는 생산 공장에서 후공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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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옴은 범용 마이컴 보드 'Arduino Uno'에 접속 가능한 센서 쉴드용 맥파 센서 평가 보드 'BH1792GLC-EVK-001' 인터넷 판매도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부품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 구입 가능하다. 평가 보드를 활용한 바이탈 센싱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자료와 소프트웨어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로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회 안전과 쾌적성을 실현하는 제품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