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가 위치 측위에 특화된 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아키(AKI)'를 선보였다.
'라인 키즈폰'처럼 통신사 제휴로 내년 1월 출시 목표인 아키는 네이버의 향상된 인공지능 기술력이 적용돼 보다 정교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1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개발자 행사 '데뷰(DEVIEW) 2017'에서는 아키의 티저 이미지가 최초 공개됐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아키를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자녀의 위치는 가장 소중한 정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라며 "생활환경지능이라는 기술 비전 아래 공간과 이동에 대한 연구를 이어 온 네이버랩스의 위치 측위, 장소 이해 기술을 기반으로, 정확한 위치 파악뿐 아니라 장소와 상황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생활환경지능이란 생활에서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함으로써 필요한 정보나 액션을 예측해 적시에 제공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아키는 네이버랩스가 자체 구축한 WPS 데이터와 개인화된 위치 학습기술을 기반으로 GPS가 약한 실내공간에서도 자녀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부모에게 제공한다.
또 머신러닝을 활용해 사용자가 반복 방문한 장소 시간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아이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학원이나 학교 도착 여부와 특정 경로 이탈 여부 등을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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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는 "어린 자녀를 학교나 학원에 보낸 부모들이 자녀들과 안심하고 소통할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1월경 출시를 목표로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키는 통신사 제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인데, 제휴사 뿐 아니라 자세한 사양이나 가격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