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라인 캐릭터 '브라운'과 '샐리'를 품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올해 국내 출시한다.
네이버는 16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7' 행사장에서 자사 AI 플랫폼 클로바 기반의 라인 캐릭터 스피커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라인 캐릭터 스피커는 이전에 네이버가 출시한 AI 스피커 '웨이브'보다 클로바의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무엇보다 네이버 자체 서비스가 아닌, 서드파티 앱이나 하드웨어 업체도 클로바 플랫폼을 이용해 라인 캐릭터 스피커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연어 인식 등의 기술은 개별 하드웨어 또는 서비스 업체가 독자 개발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음성 기반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클로바를 통해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CIC(Clova Interface Connect), CEK(Clova Extensions Kit)를 통해 구현된다.
CIC는 하드웨어 제조사, 사물인터넷 업체를 위해 제공되는 플랫폼 서비스다. CIC를 통해 제공되는 AP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개발 문서들을 통해 기기에 음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CIC는 한국어·일본어를 우선 지원한다.
CEK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단기간에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한 설정·코드 작성만으로도 클로바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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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다양한 API와 도구, SDK, 자세한 문서와 샘플코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라인 캐릭터 스피커 판매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2850mAh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며, 출력은 10W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