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배터리 원료 '코발트' 광산서 직접구매 추진

블룸버그 "다년 계약 협상중"…전기차업계와 경쟁

홈&모바일입력 :2018/02/22 17:52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를 광산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차 생산이 급증하면서 배터리의 주원료인 코발트가 부족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5년 동안 연간 수천 톤의 코발트를 구입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협상 중인 업체와 계약 성사가 미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애플)

그동안 애플은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료 구입은 배터리 제조사에 맡겨 왔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생산량이 늘면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자 직접 코발트 구매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마트폰 리튬 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양은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25%에 달한다.

한편 이미 BMW, 폭스바겐, 삼성SDI를 비롯한 많은 회사가 전기차 생산을 위해 몇 년에 걸쳐 코발트 계약 경쟁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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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1천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발트 가격은 지난 18개월 동안 세배 이상 올라 톤당 8만 달러(약 8천654만원) 이상으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