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싸움의 재미와 수집한 영웅(카드)으로 상대 이용자와 대전을 진행하는 모바일 전략게임 신작이 출시된다. 해당 게임들이 기존 전략 게임 시장을 선점한 인기작 클래시오브클랜(COC)과 하스스톤 등을 상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지가 관전 포인트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메이플블리츠X, 배틀붐, 체인 스트라이크 등 전략 플레이 방식을 강조한 신작이 이달부터 차례로 출시된다.
그동안 전략 장르는 상대의 성을 부수거나 진영 점령 방식을 담은 게 공통점이었다. 출시를 앞둔 신작을 보면 게임 목적은 비슷하지만, 각각 다른 방식과 그래픽 연출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우선 지난달 열혈강호M과 야생의땅: 듀랑고를 띄운 넥슨코리아가 메이플블리츠X를 곧 출시한다.
메이플블리츠X는 PC 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계승했으며, 원작 주요 캐릭터와 스킬, 몬스터 등을 배틀 방식으로 풀어낸 게 특징이다.
게임 조작은 복잡하지 않다. 고유한 스킬을 가진 영웅을 수집해 육성하고, 영웅의 전용 몬스터 등을 활용해 세 갈래로 나뉜 길로 상대 이용자의 성을 공격하면 된다.
물론 장르의 특성상 승리하기 위해선 매번 복잡한 머리 계산이 필요하다. 어떤 길에 어떤 영웅의 몬스터를 내려놓을지, 상대 이용자가 보낸 몬스터를 어떻게 막을지다. 자칫 판단을 잘못하면 한쪽길이 뚫려 패배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배틀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싱글플레이 모드도 지원한다. 싱글플레이에선 기본 방식을 익힐 수 있는 연습, 특별한 카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던전, 무작위로 지급된 카드로만 진행되는 디펜스 몬스터 파크, 수집한 카드를 활용하는 버추얼아레나 전투 콘텐츠가 담겨졌다.
머리 싸움의 재미를 담은 모바일 게임 신작은 또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배틀붐과 컴투스의 턴제 전략 RPG 체인 스트라이크다.
메이플블리츠X가 판타지 분위기를 강조한 신작이라면, 오는 27일 출시되는 네시삼십삼분의 배틀붐은 밀리터리 기반 실시간 대전 게임으로 요약된다.
배틀붐은 다양한 군사 유닛을 조합해 상대방의 기지를 점령하는 방식이 주다. 단순한 조작방식을 채택했고, 유닛의 생산 속도와 캐릭터 간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한 전략적인 병력 조합(덱, Deck)과 이를 통한 전투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이 게임은 70여 종이 넘는 무기와 병력, 140여 개국 글로벌 이용자와의 실시간 대결이 가능한 전장, 10개의 다양한 지역을 정복해 나가며 대전의 숙련도를 쌓아나가는 스테이지 모드, 자신만의 창의적인 병력 조합으로 대전을 펼칠 수 있는 이벤트 모드 등도 제공한다.
컴투스의 체인 스트라이크는 체스의 이동과 공격을 모티브로한 전략적인 영웅 자리 배치와 협공 시스템을 담은 게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200여종의 캐릭터와 전문 성우진을 통한 스토리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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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측은 지난달 개최된 2018 타이페이 게임쇼를 통해 체인 스트라이크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 게임은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이르면 1분기 게임 정보가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 장르를 벗어난 전략 배틀 신작 등이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다”라며 “메이플블리츠X와 배틀붐 출시를 시작으로 전략 배틀 장르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